가족 부산 여행이 1/9(화) ~ 1/11(목)로 잡혀있어서, 혼자 하루 일찍 가서 부산 빈티지 가게를 돌며 쇼핑을 하고 싶었다.
부산대 -> 서면 -> 남포동으로 이어지는 쇼핑을 계획하였다.
부산대쪽의 빈티지 매장들은 다 돌아봤지만, 서면의 빈티지 상점 중 50%만 방문했고, 남포동까지는 아예 가보지 못하여
전체 계획의 이행률 50%밖에 되지 못하였다.
아무튼 아쉬움과 슬픔을 뒤로하고 빈티지 여행을 공유하고자 한다.
화요일(2024년 1월 9일) 오전 5시에 일어나, 6시쯤 출발하여, 10시 정도에 부산대에 도착하였다.


부산대역북측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부산대에서 좀 친다는 국밥집인 가야공원돼지국밥에서 국밥을 하나 때렸다. (정구지 넣어 먹으라고 구박받음)

결론은 막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국물이 뽀얗는데 우러나지않은 느낌이었다.
깔끔하지만, 내가 원했던 국물은, 점도가 진한 국물이었나보다.
근본인 김치는 맛있었다.
국밥을 다먹고나서 10시반쯤이 되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점 찍어놓은 빈티지 가게를 가려고 하는데, 오픈 시간이 전부 12시 이후였다.
그래서 돌아다니며 길거리 구경 좀 하고, 먼저 열은 보세 옷가게에서 구경하다가, 코노에서 노래부르며 기다렸다.
부산대쪽 빈티지
• Stay Free(스테이 프리)
- 한 70%의 제품이 여자 제품이었다. 포근한 무드로 잘 꾸며놓으셔서, 보기 편했고, 분위기가 아늑했다.

- 반면에, 남자 제품 바잉 하신 물품이, 카테고리가 없었다.
- 물품 자체가 적었지만, 물품이 적은 상태에서, 캐주얼&밀리터리&올드스쿨&프레피 룩이 섞여있으니, 정체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파운드빈티지
- 들어갈때 높이가 낮아, 목건강을 주의하며 들어가야한다.
- 모든 카테고리들(밀리터리, 프레피, 스트릿, 캐주얼, 올드스쿨, 워크웨어)을 바잉해놓으셨는데, 통일성있게 바잉했으면 어땠을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특히, 개인매물급의 스트릿 제품들과 밀리터리제품들에서는 볼거리가 조금 있었는데. . .
그 외의 제품들은 평소 빈티지상점에서 볼법한 것들이었다

- 코너중에, 안경, 모자, 머플러, 팔찌, 키링 코너가 있는데, 이것들이 맛도리이다.
안경코너에는 여러 빈티지제품들이 있는데, 꽤 트렌디한 제품들이 있었다.
모자와 머플러코너에는 쉽게 보지못하는 제품들이 있었는데,
특히, 일본에서 직접 바잉하셨다는 반다나 스카프가, 지금 집에와서도 눈에 아른거린다.

• 어바웃러프

- 볼맛이 나는 제품들이 많았다. 컨템포러리한 제품과 밀리터리, 일본틱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 적당한 가격선에서 약간 비쌌지만 지불할만 했고, 정품으로 이뤄진것들이 많아서, 참느라 힘들었던 맛집
- 특히 바지가 너무 맛집이었는데 사이즈가 안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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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NE evisu lot 1926s
• 빈독

- 아카이브 및 박물관처럼 꾸며놓았는데, 볼 옷과 볼 인테리어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 다 정품이고, 조금 구하기 힘든것들이 있는만큼, 가격이 조금 비싸긴했는데, 셀렉해오는 기준이 다 이쁜것들만 들여와서 그런지 눈에 아른거리는 제품들이 많았다.

서면(백화점 쪽)
• 낙낙샵 (낙낙빈티지)

- 편집샵같이 해놨는데 진짜 편집샵에서 볼듯한 의류들이 빈티지로 있었다.


- 사장님이 무관심해서 너무 좋았다.
- 하지만 그 와중에, 집은 옷에 대한 브랜드 헤리티지나 옷 바잉은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여쭤보면,
그제서야 말을 해주시는 그 주인장의 감도가 좋았다.

• 엘림빈티지

- 여러 도메스틱 브랜드와 스파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가 섞여있었는데, 특히 스파브랜드 중에서 감도있는 느낌으로 나온 제품들이 있었다.
- 하지만 그냥저냥 그렇게 특별하거나 눈길을 끄는 디테일이나 헤리티지가 깊은 제품들은 없었다.
- 하지만 매장 구조가, 넓직하면서, 카운터에 있는 주인장님과 눈마주치며 쇼핑을 해야해서, 조금 부담스러운 감은 있었다.

• 폭스빈티지

- 형형색색 바람막이와 빈티지 티셔츠랑 폴로 위주의 빈티지 제품들이 많았다.
- 스포티한 느낌을 원한다면 가면 좋겠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 빈티지캔디

- 여자 옷이든 남자 옷이든 볼 게 많고 싼데, 여자 제품이 거의 80퍼정도 차지하고있다.
- 키치한 일본풍 옷들이 있음
- 30대가 구경하면 괜찮을 것 같은 브랜드들이 꽤 많다.( DAKS나 엘레강스 등 빈티지들도 많음)
- 그 와중에 힙한 제품들이 섞여있다. 안팔려서인지, 싸게 처분하고 싶으신지지, 가치를 모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다른 매장보다 싸게 책정되어있다.
서면(백화점 위쪽)
• 보노비스타


- 입구부터 엄청 이쁘고 매장크기도 적당하고, 물품들도 이쁘다.

- 하지만 비싸고, (리바이스 501이 5-6만원대) 내가 갔을때만 그런건지 몰라도 제품이 많이 없었음.
- 그래서, 매장이 넓은것에비해 DP되어있는 제품이 없어서 볼품없었다.
- 매장에 식물도 많고 너무 이쁜 편집샵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물품들은 너무 작거나 너무 컸다
(내가 타이밍이 안좋았던듯)

- 빈티지계의 델리만쥬
• 에이메르
열정없음 안열음
• 오티코티
(매장 사진 없음)
-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피곤할 법도 했는데, 매장 들어오자마자 와 소리가 저절로 났다.
- 제품들 자체가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캐릭터들, 특이한 데님부터 하이엔드 스트릿브랜드까지 이쁜게 너무 많았다.
- 히로시 아카이브 느낌의 일본 브랜드까지.. 좁은매장에 진짜 꽉꽉 채워넣은 감성이 미쳤었다.

- 스트릿느낌의 매장이, 카시나 대장급 이쁜 것 들이 많았었지만, 딱 카시나 만큼 비싸서, 총알 두둑히 챙겨온다면 충분한 금액을 지불할 매장이었다.
- (눈돌아서 구경하느라, 입구사진과, 제품들 사진을 못찍음)
• 수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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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의류들이 많았다. 빔즈 의류부터, 클래식한 코트에, 스포티한 모자와 재킷까지.
- 매장은 엄청 넓었고, 옷 사이사이가 떨어져있어서 보기가 너무 편했고, 그 에 맞는 제품수량도 맞춰져있었다.
- 사장님도 (내가 좋아하는 무드로) 무관심하시면서, 제품에대해 여쭤보면,
어떻게 바잉하게되었는지, 브랜드의 역사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건 검색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편했다.

• 렉 스토어

- 매장크기는 적당했고, 보세와 보링한 브랜드가 많은 편 이었다.
- 근데 느낌상, "그냥 내가 갔을때가 물건이 많이 빠졌을때 인거 같은데, 매장 감도와 주인장 무드는 나쁘지않았는데"하고
지금 홈페이지 찾아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그냥 타이밍을 잘 잡고 가는걸로.
• 히포카운팅

- 한두평 남짓의 좁은 방안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다닥다닥 많았다.
- 수량에 비해 지루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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