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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뮤지컬 시카고 감상평

by 보라색두부찌개 2024. 8. 28.

 

뒤늦은 시카고 감상평을 남기려고한다.

 

시카고는 재작년부터,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 보러 가고싶다고 말을 할 정도로 절실하게 엄청 보고싶었던 뮤지컬 중 하나이다.

 

평소에 하이스쿨뮤지컬, 라라랜드, 싱스트리트, 스쿨오브락 등 음악 영화를 좋아하던 나는,


유튜버 임한올님의 Cell Block Tango로 시카고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https://youtu.be/ZSXk6FzeWwo?si=AYCNhDtb0QAYISTp

 

 

시카고의 재즈풍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여러 영상들을 엄청 디깅했더랬다.

(허준호 남경주 인순이 옥주현 최정원 여러 버전 및 오리지널까지 진짜 "모두 다")

 

그중에서도 2021 프레스콜를 엄청 돌려봤는데, 농담아니라 50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누구 펑크나면 대역 완전 가능함)

 

https://www.youtube.com/watch?v=G0ZuPjha-c8

 

 

온갖 시카고 영상을 보는 데, 영화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리처드 기어 주연의 시카고 영화를 시청하기도 했다.

 

3달 정도 영상 찾아보고, 흥얼거리는데 미쳐살았고, 이렇게 몰입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그 과정이 재밌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뮤지컬 직접 안보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했다.

 

가까운 뮤지컬 일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2021 시즌은, 내가 입덕하고 난 후라, 공연 일정이 끝난 후였고

 

2023 오리지널 내한 시즌에는 돈과 시간이 없었을 뿐더러, 예매 기간을 까먹었더랬다.

 

2024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거라 다짐했고, 피켓팅 끝에 성공을 했다.

(그것도 최재림님으로)

 

6/12에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로 보러 갔고, 캐스팅 보드로는,

6/12 캐스팅보드

벨마 켈리 : 최정원

록시 하트 : 아이비

빌리 플린 : 최재림

마마 모튼 : 김영주

에이 모스 : 차정현

메리 선샤인 : S. J. Kim

였다.

 

솔직하게 민경아 님이 맡은 록시 하트 역을 보고 싶었지만, 최재림 & 민경아 캐스팅의 티켓팅이 너무 빨리 마감되어 실패했다.

핑곗김에 다른 록시 하트 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특히 티파니 님이 록시 하트 역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여러 댓글을 접했다.

"오리지널 록시 하트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데, 자꾸 이쁜 척만 한다",

"음색이 뮤지컬보다는 음반용에 가깝다",
"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등의 이유로 비판이 이어졌다.


도대체 얼마나 부족하기에 이런 비난과 비판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예매하고싶었지만, 소중한 기회(?) 망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도박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완벽히 증명한 아이비님의 록시 하트를 보기로 했다.

 

 

<<스포 주의>>

 

더보기

뮤지컬장 내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고,

포토존 대기줄은 많이 길었으며,

일단은 1막과 2막으로 나뉘어져있는데,

1막에 흔히 많이들 듣는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곡들이 다 포진 되어있다.

 

영화에서도 그렇고, 뮤지컬을 보아도 그렇고, 이 뮤지컬은 벨마 켈리가 주인공인 것 같다.

스토리상에서 느꼈는데, 선고날의 화제성측면에서, 록시가 벨마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그제서야 그녀에게 아첨하며 다가가지만,

무시당하고 법정에서의 아이디어까지 도둑맞는다.

록시를 시기질투하며 분개하지만 결국, 록시를 인정하고 용서하며 팀을 꾸리는 벨마의 이야기는,

위선적이지만 사사로운 감정에 벗어나며, 이익만 쫓는 입체적인 벨마의 인간 성장 드라마로 느껴진다.

 

또한, 색다른 시선을 비추고 싶은데, 에이모스가 진짜 선하고 아둔한 캐릭터인가? 라는 점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된 건, 록시의 거짓 임신(?)후 이다.

전전긍긍하며 록시 배에 있는 아이가 내 아이인지만 신경쓰고 있다는 게 조금 눈쌀이 찌뿌려지는 상황이었다.

"내 아이면은 결혼을 해야겠어! 아니면은 떠나 버릴거야!" 라는 말은,

진짜 아둔하고 착한 캐릭터라면 "내아이여도, 아니어도 사랑 할 생각이 있어" 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게 비정상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너무 만족했던 뮤지컬이었고, 다음에는 VIP석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까지 돈을 모아놓자!

 

 


질리도록 봤던 영상링크들 공유 및 저장(많음 주의)

 

2017 오리지널 내한

https://www.youtube.com/watch?v=D5F9xds-yGI

 

 

박칼린 벨마

https://www.youtube.com/watch?v=VoNZ61nawv4

 

정선아 벨마

https://www.youtube.com/watch?v=3IKj9VeeYXM

 

인순이 벨마

https://www.youtube.com/watch?v=sG7SfDTu-mA

 

영화 벨마

https://www.youtube.com/watch?v=ANjL7iREbhE

 

늙은 홍학 최재림

https://www.youtube.com/watch?v=gqna0H8h7e4

 

최재림 티파니

https://www.youtube.com/watch?v=FZt4abRvyfw

 

빌리 플린 박건형

https://www.youtube.com/watch?v=wKi19lVb_ns

 

빌리 플린 남경주

https://www.youtube.com/watch?v=7QWFwzOVyN0

 

영화 Cell Block Tango

https://www.youtube.com/watch?v=3ALKqfbTuKY